한국 전통목조건축의 대가인 신영훈(申榮勳·63)씨가 고졸 출신으로는 이례적으로 서울대 정규강좌를 맡게 됐다.
이번학기 서울대 국사학과에 개설된 ‘한국예술사 연구’를 맡게 된 신씨는 전남 승주 송광사 대웅보전과 충북 진천의 보탑사3층목탑 등을 지은 한국 고건축의 독보적 존재로 서울 중앙고 졸업(55년)이 최종학력이다.
서울대 학칙에는 대학교를 졸업하지 않으면 시간강사로도 채용할 수 없으나 ‘국내대학에서 수학할 수 없는 학문분야는 예외로 한다’는 규정이 있어 신씨의 강의가 이루어지게 됐다.
〈김경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