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자동차업계가 한국 자동차시장의 수입개방 정도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나섰다.
베른트 피처스리더 BMW회장은 3일(현지시간)오후 제네바모터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럽차를 구입하는 한국고객들이 한국의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차별받고 있으며 한국내에서 유럽차를 판매하는 딜러망 형성이 어려운 상태”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최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회장으로 선임된 피처스리더회장은 유럽자동차업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인물.
그는 “일본처럼 유럽차 딜러에 대해 적절한 지원을 해주길 바라지는 않으며 자율규약 수입쿼터제를 당장 도입해 보복할 생각도 없다”며 “한국정부가 현재의 경제위기를 핑계로 5∼7년이 지나도 개선되지 않으면 심각한 행동을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처스리더회장은 한국 자동차업계에 대해 “한국 업체들은 지나친 과잉생산으로 위기에 처해 있으며 2∼3년이 지나야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네바〓이영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