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과 서울은행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계속 적자를 낸 국내 점포를 올해 안으로 대거 정리하고 해외 점포는 원칙적으로 모두 폐쇄하기로 했다. 폐쇄대상 국내 점포는 제일은행 60개, 서울은행 47개.
5일 은행감독원이 승인한 경영개선계획서에 따르면 두 은행은 매각이 가능한 자회사(제일 4개, 서울 3개)를 모두 팔고 인력감축과 조직축소, 무수익여신 매각 등 자구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다.
인력감축 규모는 제일은행 1천8백69명(전체인원의 23.5%), 서울은행 1천4백91명(19.9%)이다.
성업공사에 매각할 무수익여신은 제일은행 2조8천6백11억원, 서울은행 1조9천4백80억원으로 매각이 끝나면 두 은행의 무수익여신 비율은 5% 이내로 낮아진다.
제일 서울은행은 정부출자 및 자산재평가 실시 등 자기자본 확충과 위험자산 감축을 통해 6월 말까지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각각 8.32%와 8.09%로 높일 방침이다.
〈정경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