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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화제]『얼어붙은 한일관계 「의원축구」로 풀자』

입력 | 1998-03-06 20:11:00


“얼어붙은 한일(韓日)관계를 ‘의원축구’로 풀어보자.”

한일 양국 국회의원들의 친선축구대회가 5월말쯤 서울에서 열릴 전망이다.

일본 ‘2002년 월드컵추진국회의원연맹’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전총리)회장은 6일 “양국간 의원교류 확대를 위한 친선축구대회를 갖자고 한국측에 제안,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 단체 사무총장인 에토 세이시로(衛藤征士郎)의원사무실 관계자는 “의원들간의 우의를 깊게 해 월드컵축구 공동개최뿐만 아니라 어업협정 체결 협상, 경제협력 확대 등 산적한 문제들을 원만히 풀어보자는 뜻에서 기획한 것”이라며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본측은 한국에서 정식 회답을 받는 대로 의원축구팀을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원들은 축구실력은 한국의원들이 한 수 위이겠지만 일본의원팀에는 일본축구가 배출한 스타였던 가마모토 구니시게(釜本邦茂)참의원이 버티고 있는 만큼 해볼 만하다고 보고 있다.

〈도쿄〓윤상삼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