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난아이 셋 중 한명은 소 덕분에 자란다.
신생아에게 모유를 먹이는 사람은 겨우 14.1%.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실시한 가족보건 실태조사 결과다. 반면에 모유와 분유를 함께 먹인 혼합수유는 52.5%, 분유만 먹인 경우가 33.4%였다.
85년 15.6%였던 분유 수유율은 88년 18%, 94년 27.9%로 증가 추세를 보이다 지난해 최고수치로 나타난 것.
모유수유율은 85년 59%에서 88년 48.1%, 94년 11.4%까지 떨어졌다가 지난해 약간 회복됐다.
혼합수유율 감소분을 메우고 있는 모유와 분유 증가율은 각각 2.7%포인트와 5.5% 포인트. 그러나 얼마전 분유값 파동을 겪은 뒤 신생아에게 모유를 먹이려는 엄마들이 늘고 있어 올해에는 분유 수유율이 다소 줄어들 전망.
엄마와 신생아가 함께 있는 병실을 운영중인 서울 마포구 신수동 홍익산부인과 박형옥이사장(46)은 “최근 산모 10명 중 8,9명은 모유를 먹이려는 편”이라고 말했다.
〈박경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