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학원(회장 이기준·李基俊)은 9일 제2회 한국공학기술상 학술부문 수상자로 한국통신정보보호학회 이만영(李晩榮·74)회장을, 기술경영부문에는 동아일보 오명(吳明·58)사장을 각각 선정, 발표했다. 또 젊은 공학인상 부문에는 ㈜메디슨의 이민화(李珉和·45)사장을 선정했다. 본상 수상자인 이회장과 오사장에겐 각각 청민문화재단이 출연한 상금 1억원이, 이민화사장에게는 5천만원이 수여된다.
이회장은 부호분할다중접속(CDMA)이동통신과 한국형 유도탄개발, 국내 최초의 아날로그식 전자계산기를 제작하는 등 핵심정보공학기술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오사장은 80년대 체신부 장 차관을 역임하며 전화혁명과 전전자교환기 개발을 이끈데 이어 전기통신기본법 등 제도적 기반을 조성하고 대학정보화랭킹평가 등으로 정보화의 초석을 닦은 공로다. 또 이사장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초음파진단기를 국내 처음 개발해 85년 5억원의 매출을 96년 7백94억원으로 끌어올리는 등 벤처기업을 성공적으로 운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10일 오후5시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최수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