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油價,10년만에 최저…OPEC증산등 영향

입력 | 1998-03-10 19:26:00


국제 석유가격이 9일 최근 10년내 최저수준으로 떨어졌으나 당분간 하락행진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브렌트유는 이날 런던시장에서 한때 88년 11월24일 이후 가장 낮은 배럴당 12.89달러까지 내렸다가 13.12달러에 마감됐다.

유가는 뉴욕시장에서도 이날 4월 인도분 경질유가 배럴당 48센트 떨어진 14.43달러에 거래됐다.유가가 폭락세를 지속하는 것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쿼터상한선을 10% 늘리기로 결정한데다 △아시아 경제위기 및 엘니뇨 현상으로 인한 따뜻한 겨울로 석유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한편 OPEC는 내주 긴급회의를 열어 회원국별 생산쿼터 조정을 다시 시도할 예정이나 사우디아라비아와 베네수엘라가 서로 상대국의 쿼터축소를 요구하며 맞서고 있어 합의가 이루어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워싱턴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