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경영’ 15년의 경험을 살려 장사를 해보니 살아가는 게 더욱 실감나요.”
지난해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 2층에 유아용품점 ‘꼬까방’을 차린 한경자씨(38·서울 흑석동). 남보다 이른 결혼에 벌써 큰 딸 수혜(15)와 아들 정균(12)이 올해 고등학교와 중학교에 입학했다.
은행을 그만두고 애들 양육과 살림, 남편 뒷바라지에 전념한세월.이제야‘노라’처럼 바깥 세상에 그녀만의 공간을 만든 셈이다.
“남편(우희태씨·43)도 얼마전 봉급생활을 정리하고 조그만 사업을 시작했어요. 일을 하니까 그이의 어려움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끝나지 않은 잔치’〓현미잡곡밥/야채샐러드/김치찌개/쇠고기미니스테이크와 케첩겨자소스/오이양파무침/고등어조림/총비용 1만원
〈김종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