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선마이크로시스템(SM)사의 인터넷용 멀티미디어 프로그래밍 언어인 ‘자바’의 자체 버전 판촉에 나서 마찰을 빚고 있다. 컴퓨터 운영체제인 윈도의 독점적인 시장지배를 이용, 자사의 인터넷 검색프로그램인 ‘익스플로러 4.0’을 끼워 판 혐의로 제소당해 법정소송을 벌이고 있는 MS는 11일 자바의 자체 버전을 발표했다.
MS의 라이벌업체인 선사가 개발한 자바는 모든 형태의 컴퓨터상에서 응용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도록 만든 범용 프로그래밍 언어.
이에 반해 MS의 버전은 프로그램 개발업자들이 윈도상에서 보다 쉽게 응용 소프트웨어를 제작할 수 있도록 만든 것으로 이를 통해 만들어진 응용 프로그램은 윈도가 아닌 운영체제에서는 작동이 되지 않는다.
이에 대해 자바를 개발한 선사는 MS가 윈도라는 운영체제의 독점적인 위치를 이용해 자바 언어의 영역까지 잠식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MS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뉴욕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