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은 정말 좋은 운동입니다. 하지만 준비기간 없이 무리하면 오히려 큰병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양재정형외과 박남진원장(47)은 마라톤이 근육사이의 지방층을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데 더할 나위없이 좋은 운동이라고 소개한다.
“평소 운동이 부족한 사람은 근육 사이사이에 당이 축적되면서 지방층으로 변화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당뇨병 등 각종 성인병이 생기게 됩니다. 또 혈액순환이 잘 안되고 장기기능이 떨어지면서 위장병 등 각종 스트레스성 질병도 앓게 됩니다.”
박원장은 “마라톤은 근육 사이의 지방층을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힘과 지구력을 동시에 강화시키는 좋은 운동”이라고 말한다.
박원장은 특히 마라톤이 정신의학적인 면에서도 좋은 운동이라며 풀코스를 완주해본 사람은 어떤 질병에 걸려도 극복해내는 자신감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생살이에서 맞부닥치는 시련에도 좌절하지 않고 이겨낼 수 있다는 것.
실제로 마라톤을 좋아해 지금까지 풀코스를 두번이나 완주한 박원장은 경험자로서의 조언도 잊지 않는다.
“초보자는 남자는 10㎞, 여자는 5㎞ 정도의 조깅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극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