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11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특사교환 제의에 북한측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향후 6개월간 남북관계의 진전을 위한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무부의 한 고위관리는 이날 브리핑에서 “남북대화의 재개가능성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라면서 “북한은 지금까지 김대중정부와의 관계에서 부정적인 분위기를 형성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흔적이 역력하다”고 평가했다.
이 관리는 또 김대통령의 6개국 공동선언 제의와 관련, “(남북한과 미국 중국 외에) 러시아와 일본도 한반도 평화에 정당한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만큼 제네바에서 진행되고 있는 한반도 4자회담의 막판에 참여, 회담결과를 보장하는 역할 등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