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민(한국체대)이 제88회 전영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총상금 20만달러)에서 복식 2관왕에 성큼 다가섰다.
98스웨덴오픈 복식 2관왕인 나경민은 12일 버밍엄 국립체육관에서 벌어진 혼합복식 8강전에서 김동문(삼성전기)과 짝을 이뤄 인도네시아의 수프리안토―리세우조를 2대0(15―6, 15―9)으로 꺾고 동메달을 확보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대교로 진로가 확정된 나경민은 또 장혜옥(충남도청)과 짝을 이룬 여자복식 8강전에서도 톰센―올센조(덴마크)를 2대1(15―7, 8―15, 15―6)로 이겨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밖에 한국은 세계 4위 이동수―유용성조(삼성전기)가 시리풀―티라위와타나조(태국)를 2대0(15―5, 15―6)으로 누름으로써 3개 복식에서 메달을 모두 확보하는 개가를 올렸다.
그러나 김지현(삼성전기)은 올해 두차례 맞붙어 모두 이겼던 세계 1위 공지차오(중국)에게 0대2(3―11, 2―11)로 져 탈락했다.
〈배극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