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사는 30대 한국교포가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영국인 부인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영국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데일리 메일 등 현지언론들은 이모(34)씨가 부인(25) 명의의 26만7천파운드(약 6억7천만원)의 생명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방화로 부인을 살해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씨는 범행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그러나 검찰은 그가 도박으로 거액을 탕진했으며 사건발생 열흘 전 부인 명의의 생명보험에 몰래 가입했으며 사건 한달전부터 범행을 준비한 사실 등을 들어 보험금을 노린방화살인이라고주장하고있다.
검찰은 이씨가 지난해 4월11일 부인과 함께 웨일스 북부지역으로 주말여행을 가 여인숙에 투숙, 2층에서 잠자다 불을 지른 뒤 자신만 창문으로 뛰어내리고 부인은 숨지게 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어려서 부모를 따라 영국에 온 교민2세로 94년7월 결혼, 부인의 도움으로 대학을 마친 뒤 자동차매매업소 등에서 시간제 근무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이진녕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