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샤를 위하여’EBS 오후2·10
감독 알렉상드로 아르카디. 주연 소피 마르소, 리샤르 베리. 우정과 애정, 질투와 열정 등 감정과 내면심리의 변화를 정교하게 그려낸 프랑스 영화. ‘라붐’에서 소녀 이미지로 스타가 된 소피 마르소가 성숙한 여성의 모습으로 복잡한 내면의 세계를 연기한다. 영화의 배경은 1967년 건국 초기의 이스라엘 국경 근처 키부츠 마을. 로라의 20세 생일잔치에 파리에서 온 친구들이 참석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학생부군신위’KBS2 밤11·15
감독 박철수. 주연 방은진 송옥숙. 촬영기간이 10일밖에 걸리지 않은 초스피드 제작과 비용이 적게 든 ‘저예산 영화’로 화제가 됐었다. 지난해 베를린 영화제 비경쟁 부문 초청, 로테르담 영화제 수상 등 해외진출로도 주목을 받은 작품.
시골의 한 상가를 무대로 슬픔과 축제의 정서가 교차하는 한국적 장례식의 독특함을 그려냈다. 시골노인 박씨가 사망하자 영화감독인 큰아들 찬우, 카페를 경영하는 골칫덩이 딸 미선은 서둘러 고향으로 돌아온다. 적막한 시골은 장례식을 준비하느라 갑자기 분주해지고 초상집은 동네사람들이 모여드는 만남의 장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