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자와 미취업여성 등 4천3백여명을 가입시켜 62억여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6개 피라미드 판매업체가 검찰에 적발됐다.
부산지검 형사1부 김재원(金在原)검사는 17일 피라미드 판매조직인 그린코리아 대표 이수복(40) 명세당코리아 대표 정부신(43) 두레엠에스피 대표 박광웅씨(47) 등 6개 피라미드 판매업체 관련자 11명을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그린코리아 대표 이씨는 96년 12월19일 피라미드 판매회사를 설립, 김모씨(26·여) 등 1천40명을 가입시킨 뒤 10만원가량의 화장품을 4백40만원씩에 판매토록 해 45억7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 결과 이들 피라미드 판매 회사는 최근 실직자와 대졸 미취업자가 크게 늘어나자 생활정보지에 구인광고를 낸뒤 “몇명의 회원만 모집해오면 매월 1천만원이상의 소득을 올릴 수 있다”고 속여 화장품 등 10만원상당의 물건을 2백만∼5백만원에 판매토록 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석동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