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국제백신연구소(IVI)는 17일 워싱턴 주미(駐美)한국대사관에서 IVI 본부를 한국에 두기로 하는 내용의 ‘한국정부와 IVI간 본부협정’에 가서명했다.
최혁(崔革) 주미대사관 경제공사와 노설 IVI이사회 부의장이 가서명한 이 협정에 따라 IVI는 앞으로 협정이 발효되면 세계 아동의 전염병 감염을 막기 위한 백신개발 활동에 나서게 된다.
IVI는 한국이 유치한 최초의 국제기구다.
한국은 국제기구를 유치한 국가로서의 의무에 따라 앞으로 IVI에 운영예산의 30%에 해당하는 재원을 지원해야 한다.
IVI는 말라리아 등 각종 전염병으로 해마다 8백만명 이상의 개도국 아동이 사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진국 백신회사들이 수익성 때문에 백신생산을 기피함에 따라 백신의 연구 개발 보급을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다.
〈워싱턴〓이재호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