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사 후보공천문제를 둘러싸고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갈등이 심각해지고 있다.
자민련의 경기지역 지구당위원장 34명은 19일 서울 여의도 모음식점에서 모임을 갖고 6월 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로 김용채(金鎔采)전서울노원구청장을 공천해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국민회의 일부 인사들이 청와대의 뜻을 빙자해 경기도에 아무런 연고도 없는 임창열(林昌烈)전경제부총리를 영입하려는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처사”라고 국민회의측을 비난했다.
이들은 “만약 국민회의가 수도권 지역을 독식 공천할 경우 자민련은 이들 4개 지역에 모두 독자후보를 내 정정당당히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국민회의 지구당위원장들은 18일 모임을 갖고 임전부총리를 경기지사후보로 내기로 결정했었다.
한편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0일 조세형(趙世衡)총재권한대행과 김복동(金復東)수석부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8인 협의회를 열어 지방선거 공천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송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