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이 눌어붙지 않고 고기가 타지 않는 구이판은 없을까. 또는 혼자서도 아기를 목욕시킬 수 있게 고안된 욕조는 없을까. 등에서 줄줄 흘러내리는 배낭말고 편안하게 걸머질 수 있는 배낭은 없을까.
이런 상품이 한곳에 몰려 있는 곳이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서 서울 잠실과 여의도에 운영하고 있는 중소기업 상설전시장이 그곳.
중소기업제품과 아이디어상품을 공장도가격보다 25∼60% 싸게 판다. 유통경로를 줄여 중간마진이라는 ‘거품’을 뺀 결과다. 중소기업은 유통비용을 줄여서 좋고 소비자는 싸게 살 수 있어서 좋다. 일석이조가 따로 없다.
구입 제품에 이상이 생겼을 때는 교환과 반품을 할 수 있다. 큰 부속품이 들지 않으면 무료로 수리해준다.
현금 외에 신용카드로도 물건을 살 수 있고 상품권으로도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상품권은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의 모든 지점에서 판매한다.
또 이들 판매장에서는 3,5,9,12월에 물건 값을 15∼20% 할인해주는 행사도 별도로 마련된다.
▼ 잠실상설전시판매장 ▼
총면적 1천78평. 이 중 2백12평은 농수협판매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1백10개 업체가 6천5백여 제품을 판다. 영업시간은 3∼10월에는 오전10시∼오후7시, 11월∼이듬해 2월에는 오전10시∼오후6시. 4천원 이상을 구입하면 2시간까지 무료주차가 가능하다. 주차시설이 잘 돼 있어 1천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다. 지하철 2호선 종합운동장역에서 30m거리. 02―424―4270
▼ 여의도상설전시판매장▼
총면적 5백88평. 85개 업체가 3천5백여 제품을 판다.
영업시간은 오전10시∼오후6시반. 물건을 구입하면 1시간까지 무료주차 가능. 3백대를 동시 주차할 수 있다.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에서 4백m, 여의나루역에서 7백m. 02―761―6100
〈김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