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딸이 자신의 장기를 떼내 어머니를 살렸다.
충남 논산 건양고 1학년에 재학중인 이명인(李明仁·16)양은 지난해 11월 악성 신부전증으로 죽음을 눈앞에 둔 어머니(홍선자·洪善子·38)에게 한쪽 신장을 제공, 삶을 되찾게 했다.
이양은 당시 딸의 몸에 칼을 댈 수 없다며 한사코 신장이식을 거절하는 어머니를 간곡히 설득, 수술을 받도록 해 주위를 감동케 했다.
이양은 “어머니가 건강을 되찾아 기쁘다”며 “자식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겸손해 했다. 오재욱(吳在煜)충남교육감은 18일 이양에게 효행상과 격려금 20만원을 전달했다.
〈대전〓지명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