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다이냇이 동양 오리온스를 꺾고 챔피언 결정전을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정규리그 1위 현대는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97-98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준결승 1차전에서 조성원(26점) 이상민(20점 5리바운드)의 3점슛이 속속 바스켓에 꽂히고 추승균(22점)이 상대 주득점원 전희철을 철저히 묶어 키넌 조던(25점 9리바운드)이 골밑에서 분전한 동양에 104-93으로 이겼다.
현대는 리바운드에서도 37-28로 동양을 압도, 쉽게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는 먼저 1승을 확보, 역시 5전 3선승제로 치러질 4강전 남은 게임에 대한 부담을 덜었다.
6강전에서 나래 블루버드와 5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치른 탓인지 동양은 막판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 분패했다.
첫 쿼터를 9점차로 뒤져 불안한 출발을 보인 현대는 28-38로 끌려가던 2쿼터 3분께 이상민이 연속 2개의 3점 슛을 적중시키고 제이 웹과 조니 맥도웰의 골밑 슛으로 41-40으로 역전시켰다.
현대는 전반을 47-46 1점차로 아슬아슬하게 앞섰으나 후반들어 뒷심을 발휘했다.
3쿼터 중반까지 엎치락 뒤치락하던 현대는 68-68에서 추승균의 미들 슛을 시작으로 조성원 이상민이 단숨에 14점을 몰아넣어 마지막 쿼터 2분38초에 이미 상대의 추격권을 벗어났다.
현대는 88-76으로 앞선 경기종료 4분12초전 맥도웰이 파울 아웃돼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현대는 곧 추승균이 3점 슛을 터뜨리고 조성원, 이상민의 속공으로 수비의 조직력이 흐트러진 채 슛을 남발한 동양을 일방적으로 몰아 붙였다.
동양은 전희철은 추승균의 밀착수비에 고전, 9점 7리바운드로 부진, 키이스 그레이(27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와 조던의 분전도 힘이 되지못했다.
▽20일 전적
현대(1승) 104-93 동양(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