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시즌 美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개막(4월1일)을 앞두고 박찬호(25·LA 다저스)의 총알투가 위력을 더하고 있다.
박찬호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에서 벌어진 볼티모어오리올스와의 시범경기에서 5이닝동안 탈삼진 3개를 곁들이며 1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았다.
최고시속 1백55㎞ 안팎의 강속구와 낙차 큰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던진 박찬호는 한개의 볼넷도 허용하지 않아 지난 해보다 한결 안정된 제구력을 자랑했다.
지난 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팀 볼티모어를 상대로 선발등판한 박찬호는 1회 선두타자 브래디 앤더슨을 범타로 유도했으나 내야 실책이 이어져 위기를 맞은뒤 3번 B.J 서호프에게 2루타를 맞아 1점을 뺏겼다.
그러나 이내 안정을 되찾은 박찬호는 6회 마크 거드리에게 마운드를 넘길때 까지 단 한명의 주자도 내보지 않아 볼티모어 강타선을 완벽하게 요리했다.
경기 초반 볼티모어 선발 더그 드래벡의 구위에 눌렸던 다저스는 0-2로 뒤진 8회초 토드 질이 2점홈런을 날려 동점을 만든 뒤 계속된 공격에서 매트 루크와 호세비즈카이노의 연속 2루타가 이어져 3-2로 역전승,볼티모어의 시범경기 5연승을 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