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예술의전당 새 수장(首長)은 누가 될까. 19일 3년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이종덕 전사장의 후임을 놓고 문화계의 눈길이 집중되고 있다. 정권이 바뀐데다 정부부처의 조직개편 이후 ‘빈자리’를 노리는 문화관련 공무원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연극배우 손숙씨, 정홍택 영상자료원 이사장, 김정옥 국제극예술협회(ITI)세계본부회장, 오페라연출가 문호근씨 등 10여명. 그러나 일부 인사는 문화행정 및 관리능력이나 문화계 공헌도보다는 현 정권과의 친소관계에 따라 물망에 올라있는 형편이다.
○…예술의전당의 한 관계자는 “예술의전당은 한해 1백80억원의 예산을 집행하고 1천여개의 공연을 진행하는 거대조직”이라고 전제, “현정권 지지의사를 공공연히 밝혀왔다는 이유만으로 예술의전당 사장이 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유윤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