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날 에워싸고/씨나 뿌리며 살아라 한다/밭이나 갈고 살아라 한다/어느 산자락에 집을 모아/아들 낳고 딸을 낳고/흙담 안팎에 호박 심고/들찔레처럼 살아라 한다/쑥대밭처럼 살아라 한다.’(‘산이 날 에워싸고’)
한국적 정서를 단순한 리듬으로 노래했던 청록파 시인 박목월이 1978년 오늘 타계.
2차대전 당시 롬멜장군의 독일 전차군단을 ‘쑥대밭’으로 만든 영국의 명장 버나드 몽고메리. 현역 은퇴후 장미와 진달래를 가꾸며 ‘들찔레처럼 살다’가 1976년 이날 세상을 떴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는 명언을 남겼던 미국의 시인 롱펠로가 1882년 오늘 사망.
1905년 ‘해저2만리’ ‘80일간의 세계일주’ 등의 작품으로 공상과학소설의 분야를 개척했던 프랑스의 작가 겸 우표 수집광 쥘 베른 사망.
〈정성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