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개화일은 날씨는 물론 위도와 지형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는다. 올해 벚꽃은 제주도에서 평년보다 10여일 이상 일찍 피었지만 꽃샘추위로 북상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 벚꽃은 평균 하루에 약 25㎞씩 북상하지만 같은 지역이라도 해발고도에 따라 개화일이 달라진다. 보통 해발 1백∼2백m인 산으로 올라가면 이틀 정도 늦어지나 그 다음부터는 대략 1백m씩 높아질 때마다 평균 3∼4일씩 개화일이 늦어진다.
채종덕(기상청 예보국장)
채종덕(기상청 예보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