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파산 신청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의사가 처음으로 법원에 파산선고를 신청했다.
일반외과 전문의 김모씨(37·부산 남구)는 23일 “94년 5월 개인병원 개업시 은행에서 3천만원을 빌린데다 친구가 사업자금 9억원을 대출받는데 보증을 서줬으나 이 회사가 부도가 나 총 9억3천만원의 빚을 떠안게 됐다”며 “이중 7천여만원을 갚았지만 더 이상 상환능력이 없다”며 부산지법에 소비자파산을 신청했다.
김씨는 빚을 갚기 위해 97년 11월 개인병원까지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석동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