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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在文의원,北 안병수에 돈가방 전달』…金양일씨 진술

입력 | 1998-03-24 06:45:00


안기부는 지난해 11월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한나라당 정재문(鄭在文)의원과 북한의 안병수(安炳洙)조국평화통일위원장대리의 면담을 주선해준 재미교포 김양일씨를 미국 현지에서 직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기부는 김씨의 조사를 통해 정의원이 안병수에게 돈가방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안기부의 한 핵심관계자는 “미국 현지에서 김씨에 대한 여러 경로의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그러나 김씨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김씨 이외에도 정의원이 안병수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몇몇 사람으로부터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정치인에 대한 수사는 검찰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지금까지 조사한 자료를 금명간 검찰에 넘겨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영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