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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하철 공사장 도로 붕괴…1천여명 대피소동

입력 | 1998-03-24 20:08:00


부산지하철 공사장에서 지반침하에 따른 도로 붕괴사고가 발생, 인근 주민 1천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24일 오전 11시경 부산 수영구 민락동 현대아파트 부근 부산지하철 2호선 2단계 229공구에서 길이 10m 폭 20m의 도로가 7m가량 내려앉았다.이어 11시40분경 1차 사고현장 인근 10m가량의 도로가 다시 내려앉았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전신주 3개와 신호대 등이 도로를 덮쳐 이 일대 교통이 전면 통제됐으며 인근 1백여가구와 상가의 전기가 끊겼다. 또 지하에 매설된 2백㎜ 하수도관과 한국방송광고공사 부산지사 건물로 연결된 1백㎜ 도시가스관이 파손됐다.

경찰은 시공사인 벽산개발측이 발파작업과정에서 실수를 했거나 상하수도관의 누수 등으로 지반이 침하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부산〓석동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