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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조금 내리자마자 교통량 크게 늘었다

입력 | 1998-03-24 20:08:00


유가가 떨어지면서 교통량이 크게 늘고 있다.

24일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이 1천2백17원에서 2월15일과 3월1일 두차례에 걸쳐 1천47원으로 2백원 가까이 내리면서 교통량이 급증했다.

3월1일부터 15일까지 휘발유 소비량은 2백71만9천배럴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증가했다. 휘발유 소비량은 지난해 12월 전년 같은달에 비해 9.5% 감소한데 이어 1월 24.6%, 2월 15.5%가 줄어드는 등 큰 폭으로 감소하다 이달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경부고속도로 궁내동 톨게이트를 통해 서울을 빠져나간 차량은 1, 2월 하루 평균 1천6백∼1천7백대였으나 이달 들어서는 1천9백대 수준으로 늘어났다.

전국의 고속도로 통행량은 1, 2월 하루 평균 1백65만∼1백72만대에서 이달 들어 1백97만대 수준으로 증가했다.

남산 1, 3호터널 통과 차량도 1, 2월 하루 평균 7만4천∼7만5천대에서 이달에는 7만6천5백대로 증가했다.

하루 평균 휘발유 소비량은 지난해 12월 19만1천배럴 수준에서 1월 13만8천배럴, 2월 13만배럴로 계속 줄어들다 3월에는 18만1천배럴로 예년 수준으로 늘어났다.

〈백우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