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이사를 가더라도 주민등록번호처럼 평생 한 전화번호를 그대로 쓸 수 있게 된다.
한국통신은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도 사용해온 사무실이나 집 전화번호로 걸려오는 전화를 받을 수 있는 ‘타지역 번호 사용서비스’를 4월1일부터 시작한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 사업을 하던 기업체가 분당으로 이전한 경우에도 서울에서 사용하던 번호로 걸려오는 전화를 분당에서 받을 수 있다.
또 전국 각 지역에 실제 점포를 개설하지 않고 전화번호만 등록해 놓고 이 지역에서 걸려오는 모든 전화를 한곳에서 받는 것도 가능하다. 기업들이 소비자가 시외전화 요금을 물어야 하는 부담을 덜어주는 고객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 요금은 한 번호에 월 1만3천원. 서비스 신청은 ‘각 국번+0000’으로 하면 된다.
〈김승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