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백의 화가’로 불리는 김형근(68)의 판화전 ‘김형근 초대전―영원의 장’.
이승 저편의 세상을 본 적이 있는가. 30세 때 주사쇼크로 시체실에서 27시간만에 회생한 작가는 “그렇다”고 말한다. 그때 그가 본 세계는 온통 은백색이었고 이후 30여년간 작품의 화두가 됐다. 은백색 무대를 배경으로 여인과 꽃 봉황 잉어 불로초 백마 등 우리 선조들이 간직한 꿈의 세계가 환상적으로 표현된다. 작품마다 50판씩 제작.
4월4일까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청작화랑(02―549―3112).4월30일까지 서울 성북구 삼선동 코아트갤러리(02―926―5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