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대국가 최초로 국가가 돈을 들여 지은 ‘백제대사’(百濟大寺·구다라노오데라)의 크기가 밝혀졌다.
일본 나라국립문화재단연구소는 나라(奈良)현 사쿠라이(櫻井)시에 있는 이절의 목탑 기단 유적 남쪽 56m 지점에서 폭 5.5m가량의 회랑(回廊)을 새로 찾아냈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 연구소는 이미 흔적이 발견된 탑(9층목탑으로 추정)과 금당(金堂) 및 회랑 등을 바탕으로 추정할 때 경내 크기가 호류지(法隆寺)의 3배 이상으로 아스카(飛鳥)시대 최대의 사원으로 판명됐다고 설명했다.
백제대사는 639년 조메이(舒明)왕 시절 발원된 것으로 문헌에 기록돼 있다.
백제대사는 호류지와 빼닮았으며 남북과 동서회랑 길이가 각각 법륭사의 1.8배인 1백12m, 1백60m로 추정되고 있다.
〈도쿄〓윤상삼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