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앞뒤로 부딪치지만 않았어도 1등할 수 있었는데…”.
마스터스 10㎞부문 2위로 골인한 김재필씨(34·대우국민차 창원공장 총무팀)는 1위를 놓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회사내 철인3종경기에서 수차례 우승한 ‘만능 스포츠맨’. 군복무시절 다친 허리를 고치기 위해 시작한 ‘운동’이 그의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고 말한다. 허리디스크를 완치한 것은 물론 운동을 하면서 만나게 된 순수한 사람들과의 인연이 깊어지면서 세상사는 맛을 느끼고 있다는 것. 그는 “내년엔 하프코스에 도전하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경주〓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