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 강원 속초 등 바다에 가까운 비행장은 짙은 안개 때문에 때때로 결항사태를 빚는다. 이런 연안안개는 바다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상대적으로 차가운 육지로 흘러가거나 육지의 따뜻한 공기가 상대적으로 찬 바다쪽으로 움직이면서 생긴다.
여름 장마철엔 해면 위에서 발생한 바다안개가 육지방면으로 이동, 연안안개로 ‘변신’하기도 한다. 연안안개는 낮에는 바다에서 육지로, 밤에는 육지에서 바다로 부는 해륙풍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채종덕(기상청 예보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