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첼로 리오스(칠레)가 피트 샘프러스(미국)가 2년간 지켜온 남자테니스 세계랭킹 1위를 빼앗았다.
리오스는 30일 미국 플로리다주 키비스케인에서 벌어진 98립튼챔피언십테니스대회(총상금 4백60만달러) 남자단식 결승에서 안드레 아가시(미국)를 1시간 56분만에 3대0(7―5, 6―3, 6―4)으로 완파하고 우승컵을 안았다. 남미선수로서 ATP랭킹 1위에 오른 것은 리오스가 사상 처음.
최근 11연승과 함께 올시즌 25승3패로 승률 1위를 마크하고 있는 리오스는 이번 대회 우승자에 주어지는 ATP랭킹포인트 3백70점(보너스 점수 제외)을 획득, 종전 1위 샘프러스와 2위 페트르 코르다(체코)를 한꺼번에 밀어내고 3위에서 1위로 직행했다.
〈키비스케인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