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작명엔 기업의 설립이념을 담아야〓‘풀무원’ ‘산내들’ 등은 ‘자연과 더불어’라는 설립 이념을 잘 표현한 대표적 상호 겸 브랜드. 매출상승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상호의 경우 특히 브랜드에 비해 점잖은 게 좋다. 상호를 보고 거래하는 도매업체들의 경우 나이 지긋한 사람들이 대부분. 상호만 보고 “젊은이들이 하는 데 아니야, 거래하기 불안한데…”라는 반응이 나오기 쉽다.
▼발음하기 좋아야 한다〓주문배달 판매가 확산되는 국제통화기금(IMF) 시대엔 전화통화시 이름이 정확히 전달돼야 한다. 발음이 잘돼야 고객이 기억하기도 좋다. 특히 영문 표기 브랜드의 경우 여러 갈래로 발음이 나올 가능성이 커 유의해야 한다. 이름이 독특해야 기억에 크게 남지만 업종에 따라 독특한 이름이 오히려 역효과를 내는 것도 적지않다.
▼명함 만들기 어려운 상호는 곤란〓영업사원 명함에 글자수가 많을 경우를 상상해보라. 바쁜 고객이 머릿속에 넣어둘 리 만무하다. 브랜드나 상호를 2∼5자로 압축하되 가능하면 우리 사회 정서에 가장 부합하는 ‘3자’ 브랜드가 좋다.
▼사업을 크게 벌일 경우엔 상표권 분쟁에 대비해야〓상표 출원부터 등록까지는 대개 1년이 걸린다. 출원자 정보도 출원신청 직후 2개월 동안 일반에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같은 이름이 이미 출원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수개월전 이름을 출원해 놓는 것이 안전하다.
(도움말:‘이름고을’ 박항기 대표 02―338―4192)
〈박래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