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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부천시청 야간직장대학개설 반응 『후끈』

입력 | 1998-04-01 08:35:00


“평생의 꿈이었던 대학을 다니고 있다는 것이 아직도 실감나지 않습니다.”

31일 오후 8시. 부천시청 중회의실에 마련된 ‘서울산업대 부설 부천시청 직장대학’강의실. 강의를 듣고 있는 한상능씨(45·총무과 조직관리계장)의 표정은 진지하기 그지없었다.

이 대학은 부천시가 지난해 11월 서울산업대와 ‘직원 위탁교육에 관한 협력합의서’를 교환하고 12월 교육부로부터 대학개설 승인을 받은 정규대학.

부천시는 지난달 4일 직장대학 개설식을 갖고 1년6개월 이상 재직한 직원 가운데 고교 졸업 학력을 가진 직원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 신입생 40명을 선발했다.

서울산업대 행정학과 교수들이 매주 월 화 수 금요일 부천시를 방문, 강의를 하고 있다. 강의시간은 오후 6시반부터 10시까지. 한학기 등록금은 1백30만원이며 전액 본인이 부담한다.

부천시는 직장대학 개설로 그동안 시간에 쫓겨 공부를 못했던 직원들이 일반업무와 직접 관련이 있는 행정학 교육을 받게 돼 학습욕구 해소는 물론 업무 효율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부천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천전문대에 직원 48명을 위탁교육시키고 있다.

부천시는 이와함께 외부 강사를 초빙, 직원 1백24명에게 영어와 일어를 가르치고 있다.

박경선(朴敬善·51)부천시총무과장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국내외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설했다”고 말했다.

〈부천〓박정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