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최된 제70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대작 ‘타이타닉’을 위한 잔치였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타이타닉은 최우수 작품상 등 11개 부문을 휩쓸면서 올 영화계의 정상에 우뚝 섰다.
그러나 타이타닉이 상업적인 면에서 최고의 영화라는데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지만 예술적인 면에 대한 평가에선 의견이 엇갈린다. 상업성은 물론 예술적인 측면에서도 성공한 작품이라는 찬사가 있는 반면 연기와 관련된 상은 하나도 받지 못하는 등 예술적 가치를 인정할 수 없다는 비평도 적지 않다.
PC통신 나우누리가 타이타닉의 예술성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견을 묻자 응답자 7백76명중 58.9%(4백57명)가 타이타닉은 상업적 예술적 성공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41.1%(3백19명)는 타이타닉이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실패작이라고 혹평했다.
〈정용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