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임직원들은 1일 오전 서울 충정로 사옥 18층 강당에서 동아일보 창간 78주년 기념식을 갖고 21세기를 선도하는 종합미디어그룹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오명(吳明)동아일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일제하 암흑의 시기에 민족의 말길을 트는 대변지로 태어나 갖은 핍박과 압제에도 굴하지 않고 정론 외길을 꿋꿋하게 걸어온 민족의 신문 동아일보가 탄생 78주년을 맞았다”며 “사회 경제적 여건이 어렵기는 하지만 우리가 뜻과 힘을 한데 모은다면 능히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오사장은 또 “새해들어 단행한 지면혁신 결과 독자와 취재원 광고주는 물론 경쟁사조차 동아일보의 과감한 변신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독자와 광고주, 나아가 국민 모두를 만족시키는 신문이 되기 위해 헌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사원들에게 당부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장기근속 사원 및 지국장에 대한 표창도 있었다.동아일보는 이날 별도의 창간 축하연을 갖지 않았으며 화환접수도 사양했다.
〈이기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