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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무역흑자 37억달러…2개월연속 사상 최대

입력 | 1998-04-01 20:04:00


3월중의 상품수지(무역수지) 흑자가 약 37억달러에 이르러 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흑자가 계속되는 것은 작년 11월부터 5개월째.

1일 산업자원부는 3월중 수출은 1백21억2천5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7.0% 증가하고 수입은 83억8천8백만달러로 35.8%가 감소, 통관기준 상품수지는 37억3천7백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들어 3월까지 수출은 3백25억1백만달러, 수입은 2백39억1천4백만달러로 통관기준 상품수지 흑자는 85억8천7백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연간 흑자 목표액 2백50억달러의 34.3% 수준.

그러나 내용을 들여다보면 지난달의 흑자 역시 수출 증가보다는 필수 원자재와 자본재 등을 포함한 수입의 비정상적인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의 경우 금모으기 운동에 따른 금수출액이 3억달러에 달해 이를 제외한 수출증가율은 4.4%에 그쳤다.

수입은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3월1일부터 20일까지의 용도별 수입액은 원유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1% 감소하는 등 원자재가 35.4% 감소했다. 자본재는 34.1% 줄어들었으며 소비재의 수입감소율은 41.4%에 달했다.

〈백우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