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울수록 부부는 가까워진다?”
IMF사태 이후 부부애가 더욱 도타워진 가정이 늘고 있다. 남편은 가정에 더 충실해지고 아내의 목소리는 더 커졌다. SK그룹 사보 ‘SK매니지먼트’4월호에 실린 ‘IMF시대 아내의 자화상’. SK생명이 지난달말 서울의 주부 5백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IMF이후 부부애정.’응답주부 중 21%가 ‘더 좋아졌다’고 자랑. ‘나빠졌다’는 3%.
또 ‘남편이 가정에 더 충실해진’ 가정이 23%. 이런 와중에서도 ‘더 소홀해진’가정이 6%로 간 큰 남편도 상당수. 특히 “집안에서 아내의 목소리(영향력)가 더 높아졌다”는 대답이 23%로 IMF〓여권신장?
경제 사회적 어려움으로 한층 두터워진 부부간의 유대와 친밀도. 하지만 주부들의 마음고생도 대단하다.
남편이 민간기업에 다니는 주부 중 79%가 “남편이 명예퇴직 당하는 상황을 생각해봤다”고 토로. 반면 공무원의 아내는 58%만이 이런 걱정을 한다.
‘전업주부 생활을 끝내고 맞벌이를 해볼까’를 고려중인 주부가 65%.
한편 엉뚱하게 ‘남편이외의 다른 남자와 만나고 싶을때가 있느냐’고 묻자 20대주부 중 14%,30대에선 3%가 ‘현재 만나는 남자가 있다’고 솔직히(?)대답.
〈이기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