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볕에서 예쁜 옷 입고 뛰어놀래요.”
서울 가양동에 사는 일곱살짜리 단짝친구 정호와 혜윤이. 봄날에 입을 만한 예쁘고 편한 옷 어디 없을까. 코디네이터 박승희씨가 서울 이화여대앞 보세옷집을 뒤져 귀엽고 실용적인 옷을 한아름 골라주었다.스타일 아이옷은 원피스 같이 한벌로 된 것보다는 요모조모 코디할 수 있는 단품이 훨씬 실용적. 특히 올봄은 장식이 많고 화려한 ‘왕자공주 스타일’ 대신 편안한 분위기의 ‘내추럴 스타일’이 강세. 폴로티셔츠 라운드네크니트 카디건 같은 기본아이템에 후드티셔츠 후드조끼 같은 유행아이템을 곁들이면 만점코디.색깔과 무늬올봄 유행색은 하늘색 회색 베이지색 같은 탁한 파스텔톤. 파스텔톤 옷은 서로 잘 어울려 코디하기에도 쉽다. 봄여름에는 따뜻한 느낌의 체크무늬보다는 시원한 느낌의 줄무늬가 적당. 프로방스풍의 자잘한 꽃무늬도 봄옷으로 좋다.코디 제안정호와 혜윤이를 위해 코디네이터가 찾아낸 옷은 봄분위기 물씬 나는 하늘색 카디건(2만3천원)과 흰색 후드조끼(1만7천원). 보세옷집 ‘미니키즈(02―393―0806)’에서 카디건과 잘 어울리는 옷들을, ‘졸리앙팡(02―312―2751)’에서 후드조끼와 코디할 옷들을 골랐다.
보세옷은 1만, 2만원대로 브랜드옷에 비해 싸고 유행을 빠르게 반영하는 것이 장점. 백화점의 브랜드옷은 대개 티셔츠 3만원, 바지 5만원 안팎.
〈윤경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