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아들’ 이종범(28·주니치 드래건스)이 일본프로야구 데뷔 첫 고의볼넷을 포함, 한 경기서만 무려 6개의 볼넷을 얻어내며 6경기 연속안타, 4경기 연속도루 행진을 이어갔다.
이종범은 10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지난해 센트럴리그 우승팀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1회말 톱타자로 나가 볼넷을 얻은 뒤 도루를 성공시켜 상큼한 스타트를 끊었다.
3회에도 볼넷으로 걸어나간 이종범은 3번 다쓰나미의 안타때 양팀의 첫 득점을 올렸고 4회, 8회와 연장 11회, 13회에도 볼넷을 골랐다.
특히 이종범은 4대4로 동점인 11회 2사2루에선 고의볼넷을, 5대5로 또다시 동점을 이룬 13회 1사 1,2루에선 고의성 짙은 볼넷을 얻어내 다음 타자인 대타 미나미부치의 귀중한 끝내기 결승타를 이끌어냈다.
투수들의 집중견제로 방망이를 휘두를 기회가 적었던 이종범은 6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연장 10회 비록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선두타자로 나가 3루타를 날리는 매서운 타격을 뽐냈다.
이로써 이종범은 올시즌 7경기에서 24타수 10안타로 타율을 0.417로 끌어올렸다.
〈장환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