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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프로야구]박찬호 5실점 「삐끗」…2승도전 무산

입력 | 1998-04-13 19:40:00


박찬호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3이닝동안 8안타로 5실점(4자책)해 시즌 두번째 승리투수 기록을 미뤄야 했다.

박찬호는 13일 홈경기에서 휴스턴의 비지오 벨 배그웰의 ‘3B 킬러타선’을 지나치게 의식, 정면대결을 피했지만 변화구마저 컨트롤이 되지 않아 3이닝동안 80개의 공을 던졌다. 이중 스트라이크는 40개.

박찬호는 1회 2사 만루에서 6번 에버레트에게 내야안타를 허용, 선취점을 뺏겼다. 박찬호는 2회에도 투수 할라마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비지오에게 우중간 2루타, 벨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아 1점을 더 내줬다. 1대2로 따라붙은 3회에는 선두 베리가 실책으로 나가자 2루타 2개 포함, 3안타를 맞아 2점을 뺏겼다.

박찬호는 4회 벨을 가운데 안타로, 배그웰은 볼넷으로 출루시켜 무사 1,2루의 위기를 자초한 뒤 짐 브러스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박찬호는 9회말 2사후 데브로가 5대5 동점타를 때림으로써 패전기록을 면했다. 다저스는 연장 10회초 알루시에게 홈런을 맞아 다시 뒤졌으나 10회말 몬데시의 끝내기 2점홈런으로 7대6의 역전승을 했다.

박찬호는 이로써 올시즌 3경기에서 1승과 방어율 3.95(13.2이닝 6자책점)를 기록하게 됐다. 한편 박찬호는 3회 공격에서 메이저리그 진출 뒤 첫 3루타를 터뜨렸다.

〈김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