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이 되면 대학입학 정원이 고교 졸업자 수보다 많아져 대학들의 학생유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4일 교육부에 따르면 2003년 대학입학 정원은 72만6천1백81명이고 고교졸업 예정자는 64만5천7백13명으로 대학에 8만4백68명분의 빈자리가 생기게 된다.
올해는 대학입학 정원보다 고교졸업예정자가 약 12만명 더 많아 단순계산으로 고교졸업예정자 1백명 중 83.7명만 대학에 들어갈 수 있다. 해가 갈수록 대입 여건은 좋아져 2000년엔 고교졸업자의 대학진학률이 86.5%, 2002년에는 99.2%로 높아지고 2003년이 되면 역전현상이 빚어지게 되는 것이다.
2005년이 되면 대학입학정원이 약 11만4천명 남아돌게 돼 폐교를 하는 현상까지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학입학정원은 4년제 대학과 산업대 전문대까지를 포함한 것이고 누구나 이른바 명문 대학 가기를 원하기 때문에 곧 입시과열이 사라진다고 말할 수는 없다.
〈이진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