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이 95년 하반기를 마지막으로 중단해온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올 하반기에 재개키로 했다.
포철의 하반기 채용계획은 다른 공기업의 채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포철 관계자는 14일 “96,97년 2년간 신입사원 채용을 하지 않아 신규 인력의 유입이 필요한 실정이며 비교적 사정이 나은 기업으로서 신규 고용을 창출해야한다고 판단, 공채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포철 및 포철계열사의 인력 수급현황을 파악, 채용예정인원을 파악하고 있다”며 “곧 채용규모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정부에서 희망하고 있는 대졸 인턴사원제 도입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포철은 95년 하반기까지 매년 4백명(계열사 인원 포함)의 대졸신입사원을 채용, 공기업 공채를 주도해왔으나 인력 과잉을 이유로 그동안 채용을 중단했다.
취업전문기관인 리크루트 관계자는 “포철의 경우 최근 채용이 없었기 때문에 예년 수준의 인원을 채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기업 입사를 준비해온 구직자들은 포철 입사를 노려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이명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