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백3억원이 투자되는 제주지역 광역 쓰레기소각로 건설과 관련한 기술심사에 의혹이 제기돼 제주도가 감사에 나섰다.
한국중공업과 함께 광역 쓰레기 소각로사업에 참여한 미국 앰코(AMKO)사는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일 실시된 제주도 건설기술심사위원회에서 경쟁사인 ㈜대우에 유리하도록 기술심사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앰코측은 소각로사업 발주처인 제주도지방개발공사가 심사위원명단을 특정업체에 유출해 로비가 가능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제주도 김한욱기획관리실장은 “공정성에 대한 의혹을 풀기 위해 발주처와 심사위원 등을 상대로 감사를 실시하고 이 기간 동안 사업추진을 유보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임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