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울산 경남지역의 최대 현안은 지역경제 회생문제다. 국제통화기금(IMF)위기를 맞아 수출공단을 기반으로 한 지역경제가 큰 타격을 입은데다 ‘야당’지역으로 전락하면서 지역주민들 사이에 중앙정부의 지원이 크게 줄어들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까지 가중되고 있다.
재정난과 함께 지역경제가 파국상태에 빠져 있는 부산의 경우 경제회생문제와 함께 낙동강수질오염방지를 비롯한 환경문제 교통난해결도 중요현안. 여권에서 대구 위천공단을 국가산업단지로 지정하겠다는 발표를 한 뒤 지역여론이 크게 나빠져 있다.
공단지역인 울산은 실업문제 해결이 핵심현안. 그리고 지역경제 회생의 활로가 될 신항만건설의 지속적인 추진과 월드컵축구대회의 차질없는 준비를 위한 전용축구장 건설도 중요쟁점으로 부각돼 있다.
여권이 최대전략지역으로 꼽고 있는 경남은 소지역감정대결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진주출신의 강신화(姜信和)전경남교육감이 여권후보로 낙착될 경우 창원 마산 김해를 중심으로 한 동부지역과 상대적으로 낙후된 진주 등 서부지역간 대결이 뜨거울 전망이다. 창녕 우포늪 보존을 둘러싼 환경보호논쟁도 쟁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