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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으로 보는 세상]문화상품권 불티…33억원어치 팔려

입력 | 1998-04-15 19:45:00


영화와 연극 미술 비디오 음반 등 문화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문화계의 프리패스’ 문화상품권의 인기가 ‘캡’이다.

결혼식 하객에게 식사 대접 대신 문화상품권을 주는 경우가 부쩍 늘어나고 있고 자동차 통신 보험회사 등도 고객선물용으로 대량 구입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발매시작 후 한달 동안 33억원 어치가 팔렸다. 도서상품권은 발매 첫해 동안 매출액이 19억원에 불과했다.

최대 판매계약은 S통신회사로 80만장, 40억원어치를 연내에 구입키로 했다. K자동차 A전자 K생명도 대량 구매를 했다. 또 오후 늦은 시각에 열리는 결혼식장에서는 하객에게 식사대접을 금지하도록 하자 하객 답례품용으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대개 2백만∼5백만원 규모.

상품권 관리 회사인 한국문화진흥 김준묵 상무는 15일 “답례품과 선물용으로 대량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 연내 판매 목표액을 50억원에서 1백억원으로 높였다”고 말했다.

〈조헌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