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대학살(킬링필드)의 주범인 크메르 루주 지도자 폴 포트가 자신이 저지른 반인류범죄에 대해 법의 심판을 받기로 결심했다고 15일 홍콩의 시사주간지 파이스턴이코노믹리뷰지가 보도했다.
크메르 루주와 폴 포트 추적보도로 유명한 이 잡지 네이트 테이어기자와의 단독인터뷰에서 폴 포트는 “프놈펜이 아니라면 전범재판소건 미국이건 어디로든 갈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캄보디아내 태국국경 부근에서 폴 포트를 억류하고 있는 크메르 루주 지도자들은 “가족들을 위한 식량과 의약품을 얻기 위해 폴 포트를 넘길 의향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이 잡지는 보도했다.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지난주 중국 등 국제사회에 폴 포트를 체포하기 위한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홍콩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