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월12∼18일은 도서관 주간이다. 이때가 되면 각종 도서관에서는 도서전 개최, 1일 독서교실 운영, 초청 강연회, 권장 도서 목록 배부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그러나 도서관 근무자나 일부 사람들만 관심을 가질 뿐 대부분의 국민에게는 홍보가 되지 않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행사들을 이용했으면 좋겠다.
아울러 열악한 도서관 여건에 대해서도 정부나 국민이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우리나라에는 전국에 약 3백여개의 공공 도서관이 있는데 이는 인구 15만명당 1개꼴이다. 미국 2만7천명, 일본 5만4천명은 물론 태국 멕시코 브라질의 몇만명당 1개꼴에도 훨씬 못미친다. 1인당 장서수도 미국과 노르웨이가 2.1권임에 비해 우리나라는 고작 0.2권이다. 정부와 도서관은 보다 많은 도서구입예산을 책정하고 도서관의 교육기능과 봉사기능확대에 힘써 도서관이 명실상부한 국민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았으면 좋겠다.
최명연(대구 달서구 감삼동)